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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오는 일본 드라마(일드 추천)

by umiii 2021. 11. 10.

 

일본 드라마를 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음식이 나오는 일드를 한 번은 거쳐갔을 것.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음식 연출은 

 

보고 또 봐도 질리 않는 달까..

 

그간 내가 본 중 

 

추천하고 싶은 몇 가지는..!

 

 

 

1. 오늘 밤은 코 노지에서(今夜は コ の字で), 2020

주연 아사카 코다이, 나카무라 유리

 

얼마 전 왓챠에서 본 일드. 

 

매일 저녁 먹으면서 에피소드 하나씩 보기 딱 좋았다. 

 

1화를 보는 순간

 

고독한 미식가와카코와 술이

 

떠오를 것이다. 

 

직장인이 퇴근 후 음식을 통해

 

피로를 푸는 이야기의 결은 같기 때문에. 

 

 

제목의 '코노지'는 

 

말 그대로 디귿자("ㄷ") 형태의 테이블이 있는 가게를 말한다. 

 

특히, 다른 손님 그리고 주인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주점.

 

 

주인공 야마다(아사카 코다이)는 대학 선배 요시오카(나카무라 유리)를 통해

 

코노지의 매력을 알아간다. 

 

 

 

코노지는 술집이다 보니 술안주 요리들이 소개되는데, 

 

특히 꼬치류가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메인이 되는 술..

 

이들을 보고 있자면 퇴근 후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여튼 직장인의 눈으로 보면 

 

꽤나 공감될 만한 상황이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술과 음식을 먹으며 푸는 일엔

 

국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특히 오늘 밤은 코노지에서

 

나오는 가게들이 실제 가게들이라, 

 

더욱 현실감이 있다. 

 

일 끝나고 집에서의 혼술이 낙인 사람에게

 

추천이다..!

 

 

2. 오센, おせん, 2008

 

출연 아오이 유우, 우치 히로키, 스기모토 텟타, 무카이 오사쿠, 스즈키 란 등

 

일식 전문 전통 요릿집 '잇쇼안'에서

 

요정(주인장), 한다 센(아오이 유우)와

 

함께 일하는 요리사들, 그리고 손님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 

 

 

 

드라마를 보면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건 

 

아무래도 아오이 유우다. 

 

전통복 차림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밝고 귀여운 여주인장. 

 

엄마의 뒤를 이어 잇쇼안을 운영하면서,

 

전통과 시대의 흐름에서 흔들리지만

 

결국 전통의 의미를 잊지 않으려 하는 똑부러진 인물. 

 

 

그리고 또 다른 인물, 에자키(우치 히로키).

 

잇쇼안에 건방진 마음으로 들어와서

 

이리저리 깨지고, 좌충우돌을 겪지만

 

결국은 잇쇼안의 믿음직한 일부가 되는 인물. 

 

 

잇쇼안은 아무래도 일식 전통 요릿집이다 보니, 

 

대중적으로 보긴 어려운 정성 가득한 음식들이 많이 나온다. 

 

밥을 짓는 것도 아궁이에 불을 때서 

 

오랜 시간을 들이듯이. 

 

특히, 오센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캐릭터와 스토리가 탄탄해서 

 

지루함 없이 몰입해서 보게 된다. 

 

벌써 10년도 더 넘은 작품을 

 

아직도 되새김질하는 걸 보면..⭐

 

 

3. 사치의 절밥, サチ のお寺ごはん, 2017

출연 타니무라 미즈키, 미즈노 마사루, 타무라 유키히사 등

 

절에서의 식사를 볼 수 있는 드라마. 

 

아마도 여기에 소개한 드라마 중 가장 잔잔한 일드가 아닐까 싶다.

 

주인공 사치(타니무라 미츠키)가 엔신지라는 절 사람들을 만나,

 

음식을 통해 소통하고 휴식하는 이야기다. 

 

직장에서의 피로를 건강한 절밥으로 승화시키는 느낌이랄까.

 

 

이 드라마의 특징은 

 

아마도 사기캐 같은 스님 겐도가 아닐까 싶은데..

 

비주얼도 그렇지만 요리도 잘하고 상냥한 인물이다.

 

특히 주인공 사치가 아플 때 맛있는 음식으로 

 

치유해주기까지..

 

 

사치의 절밥에 나오는 요리들은

 

아무래도 절밥이다 보니 자극적이기보다는 

 

몸에 이로워보이는 음식들 위주다.

 

보고 있자면

 

누가 저렇게 요리해주면 좋겠다.. 싶은..

 

 

드라마 자체도 절밥처럼

 

심심하지만 자꾸 보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다. 

 

 

4. 마카나이소 , まかない荘, 2016

출연 키쿠치 아키코, 세이노 나나, 야마자키 유타, 우치다 치카, 와타나베 테츠 등

 

'마카나이소'라는 하숙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즌2까지 나왔을 정도로 꽤 볼만한 일드다. 

 

좌 쿄코 우 료

 

불가피한 사연으로 언니 쿄코(키쿠치 아키코)가 운영하는 하숙집에서

 

요리사로 있게 된 료(세이노 나나).

 

료는 하숙집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순탄치 않지만 이들의 삶에 녹아든다. 

 

 

밥을 주는 하숙집이다 보니, 

 

이렇게 다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곤 한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당연히 그 사이 갈등은 있게 마련이지만, 

 

맛있는 음식 덕에 결국은 모두가 해결되는 모습이다.

 

 

음식 소재 드라마답게, 

 

다양한 음식이 등장.

 

하지만, 요리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캐릭터에 집중한다. 

 

혼밥 하면서 가볍게 한 편씩 볼 수 있는 

 

드라마..!

 

(P.S. 등장인물 중 할아버지, 

와타나베 테츠 때문에 조금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볼 만한 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