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영화를 말할 때 주저 없이 떠올릴 수 있는 하나,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2020)
감독 그레타 거윅
주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수상 내역 2019 32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2020 전미 비평가 협회상, 크리틱스 초이스 각색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거나 들어보았던 작은 아씨들.
이 명작은 네 명의 자매를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 네 명의 캐릭터가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첫째 메그(엠마 왓슨), 둘째 조(시얼샤 로넌), 셋째 베스(엘리자 스캔런), 막내 에이미(플로렌스 퓨).
이 넷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각자의 색깔로 드러낸다.
난 이 영화의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우선 그레타 거윅이라는 감독에 마음이 끌렸고,
그다음엔 믿음직스러운 배우들에 그 마음을 굳혔다.
이 영화를 꼭 봐야 겠다고.
네 명의 자매, 그리고 이웃집 소년 로리(티모시 샬라메)의 조합은
정말 완벽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몰입해서 보았다)
극 중 가장 좋아하는 장면.
(후에 유튜브로 보고 또 보았던)
로리가 조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
그 간절함이 너무 느껴져서
보는 내가 먹먹해졌다.
(티모시의 연기가 그만큼 좋았다)
또 한 번 눈물 났던 장면.
자매의 이야기에는 아무래도 더 몰입이 되다 보니,
더욱 감정이 요동쳤다.
아픈 베스에게 살기 위해 버텨야 한다고
손을 꼭 붙잡고 말하는 조.
작은 아씨들에는 영화 속 시대의 여성상이 잘 드러난다.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수 없는 한계와
집안을 위한 결혼이 선택지가 되는 현실.
네 명의 자매는 모두 연기, 글쓰기, 미술, 음악에 각각 재능이 있었지만,
그 재능을 직업으로 삼게 된 건
둘째 조 하나뿐이다.
그리고 그렇게 된 건 모두 각자의 선택이었기에,
누구도 탓할 수 없다.
첫째 메그가 결혼하는 날
조는 메그에게 언니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여기에 메그가
'내 꿈이 네 꿈과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게 아니야',라고 답했뜻이.
그런 의미에서
명작의 가치 하나는 언제 보아도 그 시대에 맞춰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각색하는데
감독이 얼마나 정성을 쏟고 공을 들였을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다만, 그렇게 탄생한 이야기는
적어도 나에겐 새로운 의미가 되었다.
아름다운 배우들과 눈을 뗄 수 없는 연출.
모든 장면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싶은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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